칼 로저스 [ Carl Ransom Rogers , 1902 ~ 1987 ]
오늘 소개해 드릴 심리학자는 미국의 인본주의 상담의 창시자 이자 , 인본주의 심리학의 대변인 이셨습니다.
Carl Ransom Rogers Histroy
로저스는 미국 일리노이 주 오크파크(OakPark)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농장을 소유하여 어린 시절 농촌에서 생활했던 로저스는 곤충이나 동물 사육에 열중했고, 또 과학적 농업에 관심을 보였다.
그런 이유로 위스콘신대학교 농과대학에 입학했지만, 전공을 역사학으로 바꾸어 1924년에 졸업하였다.
유니언 신학대학에 2년간 재적되어 있다가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심리학, 임상심리학을 배웠다.
그는 1931년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40년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심리학 교수로 일하였다.
로저스는 인본주의 심리학의 대변인이라고 할 수 있으며, 자신이 발전시킨 사상을 반영한 개인적 삶을 살았다. 즉, 늘 의문을 갖는 자세로 살았고 변화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 미지의 세계를 기꺼이 맞이하려는 용기로 살아왔다.
그는 자서전에서 자신의 유년기 가족 분위기를 가족의 유대를 강조하면서 드러나지 않는 강한 애정으로 자녀의 행동을 강하게 통제하며, 종교적 규범을 엄격히 따르는 분위기로 기술하였다.
그가 아버지의 농장에서 성장하면서 많은 식물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아온 것, 학부 초반에 농학을 전공한 것은 인간 역시 하나의 유기체로서 자신을 실현하려는 경향성을 가지고 자기실현의 과정을 밟게 된다고 보는 그의 인간관과 상담이론에 기본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로저스는 아버지의 직업과 유사한 농학으로 대학 공부를 시작했지만 학생 주최의 감동적인 종교 학회에 참석한 뒤 전공을 신학으로 바꾸었다.
대학교 2학년 때 학생 대표로 선발되어 국제 세계 학생 기독교 연합회의 국제 학회에 참석한 것은 그에게 아주 중요한 경험이 되었고, 이후 부모님의 종교적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당시 미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유니언 신학대학에서 종교적 사역을 준비하는 공부를 하였다.
유니언 신학대학에서 그는 학생 주도적인 수업을 요구하여 관철시켰는데, 이러한 경험은 개인의 자유가 확보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그의 성향과 잘 부합하는 것이었다.
당시 막 등장한 심리학과 정신과학 강의에 큰 흥미를 가지기 시작하여 유니언 신학대학 건너편에 있는 컬럼비아대학교의 교육대학원에서 강의를 더 듣게 되었다.
교육학 공부를 병행하면서 그는 홀링워스(Hollingworth) 교수 밑에서 아동상담을 시작하였다. 아동지도연구소에서 인턴을 했고 아동학대방지협회의 아동 연구부서에서 심리학자로 고용되어 비행 및 부적응 아동, 청소년을 상담했는데, 이 기간이 그의 상담이론을 정립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일련의 상담 경험을 통하여 그는 무엇이 상처를 주는지, 어떤 문제가 중요한지, 어떤 경험이 깊이 뿌리박혀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바로 내담자라는 인식을 분명히 하게 되었다.
그는 상담자로서 자신의 영리함과 박식함을 드러내고 싶은 욕구를 없앨 수 있다면 상담 과정의 변화가 내담자에 의해 효과적으로 일어날 수 있음을 배웠다.
1940년에는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교수직을 제의받아 상담실제와 연구를 통해 그만의 독특한 견해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
교수직에 있는 동안 그는 논란과 찬사 등 다양한 반향을 일으켰던 여러 편의 논문과 책을 썼고, 점점 더 내담자들과 깊은 치료적 관계를 맺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자신의 상담접근이 명확해져 가는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생각이 동양 사상과 유사하다는 점을 발견하였다. 그는 자신이 매우 공명하는 사상으로 노자 사상 한 구절을 제시하기도 했는데 다음과 같다.
"그는 귀를 기울이는 듯하였다. 그의 깊은 귀 기울임은 고요함 가운데 우리를 감싸고 그 고요함 가운데서 우리는 마침내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듣기 시작하였다."
또한 그는 노자의 무위자연 사상을 설명하는 마르틴 부버(Martin Buber)의 표현을 빌려 자신의 사상을 설명하기도 하였다.
"사물의 삶에 간섭한다는 것은 사물과 자기 자신 모두에게 해를 입히는 것이다. 힘을 행사하는 자는 드러나 보이기는 하나 작은 힘을 소유한 자요, 힘을 행사하지 않는 자는 숨겨져 있지만 큰 힘을 소유한 자다.
수행을 쌓은 사람은 인간의 삶에 간섭하지 않고 다른 인간에게 힘을 행사하지 않으며 모든 존재가 자유롭게 되도록 돕는다.
조화로운 사람은 그 조화를 통하여 다른 사람을 조화로 이끌며, 그들의 본성과 운명을 해방시켜 주고 그들 안의 도가 발현되도록 돕는다.
" 그 후 로저스는 1964년 캘리포니아 라호이아(La Jolla)에 있는 서부 행동과학협회에 임원으로 참여하면서 1960년대에 참만남의 집단운동(Eucounter group movement)을 활발히 키웠다.
1968년에는 동료들과 함께 라호이아에 상담소를 개소하고 상담분야에서 인간적 접근법의 기수로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쳤다.
개인의 변화뿐만 아니라 국제적 외교 분야에 참여하여 핵 보유 경쟁에 대한 글을 기고하기도 한 그는 1970년에 『Carl Rogers on Encounter Groups』를 출간하여 명성을 얻었다.
노년기에는 일상생활에 집중하면서도 세계 공동체가 직면한 문제에 관심을 쏟았다. 로저스는 어느 대규모 집단경험을 묘사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인간 중심(Person-centered)'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그는 생애 마지막 15년 동안에는 정책 입안자, 지도자, 갈등 집단을 훈련시킴으로써 정치에 인간 중심 접근을 적용하였다. 가장 힘썼던 분야는 인종 간 긴장 완화와 세계 평화였으며, 이러한 업적에 힘입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명되기도 하였다. 이후 1987년, 낙상을 하여 허리 골절상을 입은 것이 원인이 되어 85년간의 생애를 마감하였다.
로저스는 고전적 정신분석과 행동주의와는 명백하게 대조적인 학문적 패러다임의 전환기에 내담자 중심 심리치료로 독립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것은 그의 개인적인 생애 이야기와 관련하여 실험적, 자연과학적 교육, 실용주의, 게슈탈트 심리학, 현상학, 그리고 후기의 존재철학이라는 원천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이론은 실존적 관점의 많은 개념이나 가치를 공유하고 인본주의 심리학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기본적인 가정은 사람은 본질적으로 신뢰할 수 있고 상담자의 직접적인 개입 없이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구체적인 치료적 관계를 통하여 자기-지시적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는 상담자의 태도와 인간적 특성, 내담자와 상담자 관계의 질이 상담 성과의 주요 결정요인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심리치료와 관련하여 상담자의 필수적이고 충분한 치료적 기본자세로 일치성(진솔성),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 공감(공감적 이해)을 들었다. 심리치료를 '발달 계획(Entwicklungsprojekt)'으로 보았기 때문에 의학적 모델에 대한 거부를 분명히 하였다.
이 점에서 심리학적 진단과 더 좁은 의미에서의 기술(Technik)에 대해 비판적인 거리를 두고 인류학적 기초, 즉 인간상 또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주장이 가시화되었다.
그는 환자라는 이름 대신 내담자로 명명했고, 고통을 받는 사람들은 시설에서 적절한 심리적 관계를 맺으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1942년에는 상담에서의 지시적 접근이나 전통 정신분석적 접근에 대한 반발로 비지시적 상담이라는 용어를 제시하였다.
비지시적 상담이란 상담자의 온화함과 반응성, 감정이 자유롭게 표현될 수 있는 허용성과 어떠한 강압이나 압박도 받지 않는 분위기를 특징으로 한 상담 관계를 중시한다.
1951년 그는 내담자중심 치료(Client-centered Therapy)라는 용어로 자신의 접근의 이름을 바꾸었다. 비지시적 상담이라는 명칭이 가진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특성보다 내담자 자기 안의 성장 유발적 요인에 초점을 둔 긍정적인 것으로 강조점을 부각시키기 위하여 변경한 것이다.
후에 그는 접근의 이름을 인간 중심으로 바꾸었는데, 인간 중심이론에서는 내담자의 현상학적 세계에 초점을 두어서 사람들의 행동을 가장 잘 이해하려면 그 사람의 내적 준거 체계를 이해해야 한다고 보았다.
이러한 관점에서는 내담자를 변화하도록 이끄는 기본 동기는 내담자의 실현 경향성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로저스는 1957년 시카고대학교 시절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성립한 필요충분조건과 새로운 과정이론이 조현증(정신분열증)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한지 연구하였다.
1960년대에는 진정한 자기가 되는 것에 초점을 두었는데, 진정한 자기가 되는 과정은 달리 표현하면 경험에의 개방, 자신에 대한 신뢰, 내적 평가, 지속적 성장의지 등으로 볼 수 있다.
로저스의 이론은 1970∼1980년대 교육, 산업, 집단, 긴장 이완, 세계 평화를 위한 노력 등 광범위한 영역에 적용되기 시작하였다.
그의 이론은 사람들이 타인과 자신에 대한 통제를 획득하고, 소유하고, 나누고, 포기하는 방식에 대해 관심을 갖는 등 폭넓은 영역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점차 인간 중심 접근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인간 중심 상담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상담분야에 큰 공헌을 했다고 말할 수 있다.
첫째, 상담의 초점을 기법에서 상담 관계를 중시하는 쪽으로 움직여 놓았다. 이는 상담자의 기본적인 자세와 태도로서 상담접근에 따라 어떤 기법과 방법을 사용하건 간에 상담자로서 기본적으로 지녀야 하는 태도를 제시했다는 큰 의미가 있다.
둘째, 상담자, 심리학자, 사회사업가, 그 외 인간 조력 전문가를 훈련하는 데 경청, 배려,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인간중심 상담이론의 영향으로 상담자의 훈련과정에서 경청, 반영, 공감, 관계 촉진 기술 등이 주요 부분으로 포함되었다.
한편, 인간 중심 상담은
첫째, 내담자가 표현한 것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내담자가 의식하지 못하는 무의식적인 부분이나 내담자가 왜곡하여 전달하는 것을 무시했다는 점이다.
둘째, 사용하는 용어가 상당히 범위가 넓고 모호하여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 등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인간 중심 접근은 개인상담 혹은 개인 심리치료와 집단상담 혹은 집단 심리치료는 물론 교육, 가족생활, 리더십과 관리, 조직 구성, 건강관리, 문화나 인종 간 활동, 국제관계 등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로저스의 이론과 방법은 한국 상담계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저작도 여러 권 번역되어 있다. 로저스의 공적은 내담자 중심 요법의 전개에서 그치지 않고 비의사인 심리학자에게 치료행위의 길을 열어 주었던 점이나 상담의 과학적·실증적 연구를 개척했다는 점 등 다방면에 걸쳐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로저스 [Carl Ransom Rogers] (상담학 사전 김춘경, 이수연, 이윤주, 정종진, 최웅용)
※ [ 칼 로저스 ] 는 상대방과의 소통을 통해 내면적 감정들을 잘 헤아렸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사람들 각자의 상황이 어떠한지 상담을 통하여 심리치료를 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어느 분야의 심리 상담사와 같은 역할을 하셨다고 생각하면 될 거 같습니다.
사람들이 기분이 안 좋거나 고민이 많을 때 누군가와 대화를 통해서 마음이 한결 나아지는
모습을 볼수 있고 해결 방안도 찾게 되기도 하죠?
로저스는 상대방의 마음을 잘 파악하여 좋은 방향을 제시 해주고 좋은 마인드를 심어주는
주고 자아 발전에 큰 영향을 주는 심리학자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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